상업용 오피스를 중심으로 해외 부동산 리스크가 지속되는 가운데 이지스자산운용 역시 관련 위기 속에도 다른 사업 부문으로 외연을 확장해 손실을 극복하려는 행보다.금리인상 기조가 이어...
내실경영에 중점을 두고 있는 삼성카드가 결국 현대카드에 밀렸다. 주요 수익 비중을 차지하는 개인 신용판매 취급액이 기존 2위에서 3위로 떨어졌다.삼성카드가 효율 중심 내실경영 기조...
올해 1분기 손해보험업계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지난해 대비 오른 가운데 DB손해보험의 이익 체력은 양호한 수준으로 분석된다. 견조한 신계약 보험계약마진(CSM) 등에 힘입어서다.신회...
LG디스플레이가 7개 분기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지만 한 분기 만에 다시 적자로 돌아설 전망이다. 계절적 비수기로 판매량이 떨어진 결과다.실적을 만회할 길은 유기발광다이오드(OLE...
포장지만 예뻤던 걸까. 임종룡 회장이 우리금융그룹의 디지털 경쟁력 강화를 앞세워 올해 진행한 IT 거버넌스 개편 내면에는 해소되지 않은 갈등이 있다.빠른 인소싱을 강조한 우리금융의...
신한금융지주 진옥동 회장이 올해는 내실 다지기에 나선 모습이다. 큰 변동 없는 안정적인 인사를 토대로 조직을 개편하면서다. 진 회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고객 신뢰에 초점을 두며 각 계열사들에서 이를 바탕으로 한 영업력이 강화되도록 혁신을 주문하고 있다. 주주들이 환호할 만한 점은 주주환원이다. 연간 실적이 확정되면 분기배당금을 제외하고 결산배당을 하는데 신한금융은 전 분기 동일한 규모로 배당 수준을 높였다.안정 찾은 신한금융…BU 체계 도입은 유보지난해 조직 안정화를 택한 진옥동표 신한금융이 올해에는 고객 신뢰를 바탕으로 도전과
KB손해보험이 본연의 색(色) 찾기에 나선다. 올해 취임한 구본욱 사장은 이를 주제로 한 특강을 통해 그간 걸어온 길과 향후 여정을 ‘명작을 완성하기 위한 과정’에 비유했다.이를 위해 세운 목표는 ‘회사가치성장률 1위 달성’과 ‘조직문화 변화 관리의 완벽한 조화’다. 그가 추구하는 궁극의 경영 목적은 KB손보의 정체성을 공고히 하는 완벽한 브랜딩인 셈이다.날이 갈수록 경쟁이 치열한 보험업계 속 경영 전략 역시 생존을 위한 본질에 다가서있다. KB손보에서 잔뼈가 굵은 구 사장은 ‘고객중심’, ‘본업 경쟁력’, ‘디지털’ 전략에 주력한
종합금융투자사업자를 꿈꾸는 교보증권이 금융의 디지털화를 올해 전략으로 내세운 가운데 편리성과 경쟁력 강화를 토대로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구축할 계획이다.교보증권은 지난해 목표한 자기자본 규모도 일정 부문 달성했다. 종투사 기준인 3조원에는 못 미치지만 계획한 대로 종투사의 꿈에는 한 발 더 다가서고 있는 셈이다. 한편으론 금융 상품 문제도 발생했던 만큼 리스크 관리와 내부통제 강화 역시 중요 과제다. 교보증권은 지난해 차액결제거래(CFD) 사태 관련 전 임원의 배임 혐의가 나왔다.디지털 혁신 위한 포석교보증권은 지난해부터 디지털 비
코로나19를 기점으로 금융권이 비대면화와 디지털 전략으로 기운 가운데 우리금융지주가 금융지주들 사이에서는 다소 늦게 연내 슈퍼앱을 내놓을 예정이다. 금융지주들이 슈퍼앱에 대해 관심이 높았던 배경은 ‘락인 효과’와 관련이 있다. 비대면 영업이 대중화된 상황에서 은행권이 한정된 고객을 두고 경쟁하다 보니 이들은 편리한 슈퍼앱을 통해 고객 이탈을 막고자 했다. 우리금융이 후발주자로 슈퍼앱 출시를 준비하는 상황에서 이용자 수가 기대에 못 미칠 우려 등으로 업계에서는 회의적인 시각도 존재하지만, 이를 극복하고 차별화된 마케팅으로 흥행을 노릴
배터리 업계 후발주자 SK온은 지난해 3분기 연속 적자 속에 꾸준한 실적 회복세를 보이며 4분기 흑자 전환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는 미국 내 배터리 생산 증대로 세액 공제 혜택이 늘어난 영향이다. SK온은 일부 경쟁사와 마찬가지로 미국 생산 거점을 활용해 업황 위기를 극복할 전망이다.SK온 여전히 적자다전기차 배터리 후발주자인 SK온은 지난 2021년 10월 출범한 SK이노베이션 자회사다. 중대형 전지 단일 품목만 다루는 SK온은 전체 매출의 72.6%를 해외 사업장에서 담당할 만큼 해외 비중이 크다. 하지만 해외 사업
미국에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상장돼 거래가 시작된 가운데 금융당국은 신중한 모습이다. 국내 증권사들은 해당 상품을 중개하지 못하도록 못 박는 입장도 즉각 발표했다.당국이 명시적으로 내걸은 입장은 크게 두 가지다. 정부가 가상통화에 대해 기존에 내놓은 입장과 상반된다는 점, 자본시장법에 위배된다는 점이다.일각에선 관료들이 시대 변화를 못 읽고 발목을 잡는 게 아니냐는 반응이지만 최근 연이어 금융상품 사태 등이 발생한 만큼 당국으로서는 리스크 가능성에 민감할 수밖에 없는 모습이다. 11일 비트코인 현물 ETF ‘등장’
농협중앙회장 선거를 2주 앞둔 가운데 농협중앙회는 선거 물밑에서 이뤄지고 있는 온갖 의혹 등에 대해 무감각한 모습이다. 조합원 간 공공연한 비밀로 알려진 불법 선거 운동에 대해서도 아는지 모르는지 사실상 방관하고 있어서다. 선거 뒤편에서는 특정 후보자를 밀어주려는 정치 공작이 파다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선거법상 자격 미달 소지가 있는 후보자와 그를 둘러싸고 호가호위하려는 세력도 엿보이고 있으며, 농협중앙회 현직 임원들의 개입 의혹도 제기된 상황이다.감독의 역할을 자처해야 하는 기관이 문제 상황 파악은커녕 별다른 조치도 취하지 않는
모기업 KT의 대대적인 인사 교체 바람 속 케이뱅크 서호성 전 대표는 물러났고 비씨카드 최원석 대표는 남았다. 양대 금융 계열사 중 최 대표만이 재연임에 성공한 셈이다.케이뱅크를 포함한 다른 KT 계열사 대표들이 대거 바뀌면서 이례적으로도 비쳤지만, 연임 결과는 그간 그가 보여준 체질 개선 등의 성과가 인정된 방증으로 볼 수도 있다.비씨카드는 B2B 회사란 정체성으로 시작했지만 최 대표를 통한 수익 다각화 전략으로 B2C로의 확장을 꾀하고 있다. 올해는 이같은 전략이 결실로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최 대표, 비씨카드와 함께한 10
악화된 업황 속 삼성SDI가 52주 신저가를 기록한 가운데 4분기 실적은 부진이 예상된다. 지난 3분기에 이어 삼성SDI의 소형전지 수요가 감소세를 보여서다.삼성SDI는 금속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중대형 전지에서 선방하고 있다. 이는 삼성SDI가 어려운 배터리 시장 속에서 배터리 공급 계약을 성공적으로 확보한 결과다.업황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삼성SDI가 실속을 안 챙길 리 없다. 삼성SDI는 해외로 손을 뻗어 배터리 생산 능력을 끌어내는 한편, 미국 내 전기차 보조금 정책을 활용해 수혜 특수를 노릴 전망이다.실적 선방했지만 녹록지
태영건설에 대한 워크아웃 추진 여부를 결정하는 투표가 11일 진행될 예정인 가운데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번 사태가 15년 전 현진건설에 대한 워크아웃을 떠오르게 해서다.업계에서는 산업은행이 워크아웃을 추진할 거라고 전망하고 있지만 부결 가능성도 있다. 만약 채권단 75%의 동의를 얻지 못한다면 과거 우리은행이 현진건설 워크아웃을 채권단 반대로 추진하지 못하게 된 수순과 비슷한 결과가 우려된다.다만 워크아웃이 개시되더라도 산업은행의 부담은 클 수밖에 없다. 벌써부터 세금 투입 문제와 관련해 국민들의 반감이
롯데손해보험이 선도적으로 국가유공자와 그 가족에게 보험료를 지원하는 혜택을 제공 중이다. 업계 최초로 해당 제도를 시행해오면서다.보험사들이 각 회사 특성에 맞게 다양한 사회공헌을 하고 있지만 본업을 살려 사회공헌에 적극 활용하는 경우는 아직 많지 않아 보인다. 롯데손보의 행보가 이목을 끄는 배경이다.롯데손보의 ESG 경영이 아직까지 높은 평가를 받지는 못했지만 이같이 본업을 활용한 사회공헌은 본업 경쟁력은 물론 이미지 개선에 유리하다는 점에서 업계에 보편화될 거라는 기대다.롯데손보, 사회적 책임 ‘맞춤 사회공헌’롯데손보는 지난 20
한두희 대표이사가 이끄는 한화투자증권이 트레이딩 부문 적자에서 벗어나면서 영업이익이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이에 올해는 투자은행(IB) 부문 강화와 사모펀드 불완전판매로 떨어진 신뢰도 회복이 한 대표의 과제가 될 전망이다.한화증권은 날로 성장하는 트레이딩 부문과 달리 IB 부문의 성적은 주춤한 상황이며 사모펀드 불완전판매 의혹과 관련해 일부 투자자와의 갈등도 여전히 깊은 모습이다.트레이딩 부문 흑자전환 이끈 한 대표한화증권 한두희 대표는 지난해 3월 신규 선임됐다. 한 대표는 한화투자증권 상품전략실장과 트레이딩(Trading)
다올투자증권이 부동산금융 시장의 환경 변화에 따라 기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보다 세일즈앤트레이딩(S&T)에 영업을 집중하기로 한 가운데 영업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할지 주목된다.다올투자증권은 지난해 부동산 PF 시장의 침체로 투자은행(IB) 부문에 큰 타격을 입었지만 다른 부문 사업들의 견조한 실적 덕분에 전년 대비 상승한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황준호 사장은 다올투자증권의 신년 키워드로 리스크 관리와 수익성 다각화를 내세웠다. 부동산 PF 규모가 컸던 다올투자증권이 수익성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건전성 관리도 무시할 수 없기 때
DGB금융지주의 올해 상반기 행보에 업계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올 3월 전으로 차기 회장 선출과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돼서다. 지주 회장 후보가 이달 중순 공개될 예정인 가운데 김태오 회장은 연임이 불투명해졌다. 뇌물 혐의로 사법 리스크가 있는 데다 나이상으로도 정관에 맞지 않아서다.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의 경우는 회장 선임과는 관계 없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이를 위한 별도의 팀이 꾸려져 준비가 진행 중인 상황이어서다. DGB금융 차기 회장은?DGB금융 김태오 회장의 임기가 오는 3월 만
주가 롤러코스터를 타기 반복 중인 에코프로비엠에 먹구름이 드리워진다. 4분기 실적 부진이 예고돼서다.그 배경에는 전기차 수요 둔화 문제도 있지만 원재료 가격 하락세 영향이 크다. 에코프로비엠이 하이니켈 사업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서다.이를 타개하기 위해 해외 사업에 손을 뻗고 포트폴리오를 늘리는 전략을 고수하고 있는 에코프로비엠이 악화된 업황 속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을지 주목된다.주가에 가려진 실적 부진에코프로비엠은 공매도 금지 이후 급락했던 주가가 올해 다시금 상승세를 거듭해 왔다. 지난 8일 종가는 전일 대비 0.16% 올라
홍콩H지수 하락으로 주가연계지수증권(ELS) 상품의 대규모 손실이 현실화된 가운데 국민은행이 ELS 상품을 판매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진다. 국민은행이 다른 시중은행보다 압도적으로 많은 판매액을 보유해서다.업계에 따르면 사실상 국민은행이 ELS를 많이 판매할 수 있었던 배경은 금융당국이 판매가능한도를 높게 설정해 줬기 때문이다. 국민은행은 금융권을 휩쓴 사모펀드 환매 중단 사태에도 연루되지 않아 당국에서 판매 한도를 높여줬던 상황이다.그렇기에 일각에서는 모든 은행권이 판매해 온 ELS 상품을 두고 질책하는 건 금융당국의 다소 과한 은
‘지금 CEO는’ 기업 CEO들이 어떤 비전으로 기업을 꾸려가고 있고 어떤 환경을 마주하고 있으며, 앞으로는 어떻게 경영 위기를 타개해나가고 문제를 극복할 수 있을지 등을 살펴보려 합니다.삼성카드 김대환 사장은 삼성금융계열사 중 유일하게 연임에 성공한 CEO다. 하지만 그가 현 위치에서 안주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어려운 업계 환경 속 실적 방어와 리스크 관리에는 어느 정도 성공했지만 이외에는 별다른 성과가 없어서다.김 사장이 이끄는 삼성카드가 주력한 개인 신용판매에 대한 점유율 성장은 실적과 별개로 수년째 나아지지 못하는 흐름이
국민연금 개혁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은 가운데 지난해에 이어 국민연금 인상안을 둘러싼 논의가 이어질 전망이다.국민연금 인상안이 현실화되려면 개혁안이 통과돼야 하는데 현재는 국회 계류 중이다. 정부와 여야 사이에서 합의가 아직 이뤄지지 않은 데다 미래 세대에 부담이 된다는 우려가 남아있다.다만 개혁안 통과는 시간 문제인 상황에서 국민들로부터 얼마나 설득력을 얻느냐가 추진 속도를 내는 관건일 전망이다. 특히 젊은 층에게는 돈을 낸 만큼 돌려받을 수 있다는 확신을 주는 일이 필요하기에 보장성 강화가 중요해 보인다.정부 개혁안 넘겨받은
LG에너지솔루션(이하 LG엔솔)은 LG맨 권영수 부회장에 이어 배터리 전문가 김동명 사장을 선임했다. 전기차 수요 문제 등을 타파할 총책임자로 김 사장이 총대를 메게 된 셈이다.LG엔솔은 지난해 3분기 호실적을 거뒀지만 마음을 놓을 수 없다. 전기차 수요가 둔화된 데다 중국 배터리 업체들이 활개를 쳐 국내 기업들의 밥그릇이 줄어들어서다.이러한 상황에서 김 사장은 무엇보다 질적 성장을 통해 위기를 돌파할 전망이다. LG엔솔이 전 공장에 스마트팩토리 등을 도입하려는 것도 질적 성장의 일환이다.김 사장, 전기차 침체 속 취임권 부회장은
올해 업황이 지난해보다 나아질지 불확실한 가운데 국내 증권사들이 위기를 타파할 전략을 내세운 새해 포부를 밝혔다. 사모펀드 사태로 최고경영자(CEO) 징계를 받은 NH투자증권과 KB증권은 고객 중심의 경영을 강조했다.최근 인도 로컬 증권사를 인수한 미래에셋증권은 글로벌 비즈니스 확대를 강조했으며 한국투자증권도 전 사업 부문의 글로벌화를 푯대로 세웠다. 이들 회사는 모두 리스크 관리를 우선순위로 지정했다.디지털 기술 강화는 증권사들의 공통 과제다. 해마다 증권사들의 홈트레이딩시스템(HTS)과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에서 발생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