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업용 오피스를 중심으로 해외 부동산 리스크가 지속되는 가운데 이지스자산운용 역시 관련 위기 속에도 다른 사업 부문으로 외연을 확장해 손실을 극복하려는 행보다.금리인상 기조가 이어...
내실경영에 중점을 두고 있는 삼성카드가 결국 현대카드에 밀렸다. 주요 수익 비중을 차지하는 개인 신용판매 취급액이 기존 2위에서 3위로 떨어졌다.삼성카드가 효율 중심 내실경영 기조...
올해 1분기 손해보험업계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지난해 대비 오른 가운데 DB손해보험의 이익 체력은 양호한 수준으로 분석된다. 견조한 신계약 보험계약마진(CSM) 등에 힘입어서다.신회...
LG디스플레이가 7개 분기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지만 한 분기 만에 다시 적자로 돌아설 전망이다. 계절적 비수기로 판매량이 떨어진 결과다.실적을 만회할 길은 유기발광다이오드(OLE...
포장지만 예뻤던 걸까. 임종룡 회장이 우리금융그룹의 디지털 경쟁력 강화를 앞세워 올해 진행한 IT 거버넌스 개편 내면에는 해소되지 않은 갈등이 있다.빠른 인소싱을 강조한 우리금융의...
보이스피싱 및 명의 도용 피해가 은행들로 하여금 비대면 실명확인 절차에 대한 문제의식을 불러일으키면서 비대면 실명확인 절차에서 신분증 원본을 식별하는 기술이 뒤늦게 개선됐다.기자가 직접 확인한 결과 신분증을 찍은 사진으로는 더 이상 시중은행의 비대면 실명확인 절차를 통과할 수 없었다. 지난해 10월 만해도 신분증 원본이 아닌 사진만으로도 원본처럼 인증이 돼 비대면 실명확인 절차가 통과됐었다.은행의 애플리케이션(앱)에서는 비대면 실명확인을 위해 신분증, 운전면허증, 그리고 여권의 원본을 촬영하도록 안내되고 있다. 그런데 지난해까지 만
“나중에 눌러보셔도 되니까 일단 확인을 그냥 눌러주시면 돼요.”A씨는 한 증권사 콜센터 직원의 안내를 받아 개인 공매도인 대주거래 위험등록을 완료했다. 많은 페이지를 하나씩 다 확인해야 하냐고 묻는 A씨의 말에 증권사 직원은 위와 같이 말했다.대주거래가 처음인 A씨는 증권사 콜센터로부터 가장 먼저 금융투자교육원과 한국거래소모의거래시스템에서 각각 신용대주거래와 모의투자거래 이수증 2개를 제출할 것을 안내받았다.이후 A씨는 신용계좌약정을 완료하고 콜센터 다른 직원으로부터 대주거래 위험등록을 안내 받았다. 더리브스가 입수한 녹취록에 따르
“당시 기술이 부족했으면 원본 원칙 무너져도 정당화가 되나요? 전체 금융권이 다 그랬으면 면죄부가 되나요? 금융실명법은 원본이 원칙입니다. 사본으로는 술도 못 삽니다.”은행에 있던 1억5000만원 예금이 무단 해지되고 인출된 피해를 입은 보이스피싱 피해자가 더리브스 기사에 남긴 댓글이다.최근 신한은행은 보이스피싱 피해자 A씨가 은행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재판에서 사실상 승소한 바 있다. 원고가 은행 측에 청구한 1억3000만원 중 약 3000만원만 받아들여졌다.피해자 A씨는 신한은행이 비대면 실명확인 의무를 다하지 않았다고
최근 은행권 횡령사고가 잇달아 발생한 가운데 광주은행은 2017년부터 현재까지 한 건의 횡령사고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실효성 있는 내부통제시스템 작동과 임직원의 내부통제매뉴얼 준수가 그 비결이라는 설명이다.“털어서 먼저 한 톨 안 나는 사람이 없잖아요.”은행권에서 일어난 횡령건을 취재하면서 모 은행 관계자로부터 기자가 들은 말이다. 사람마다 결점이 있기 때문에 서로를 이해하는 마음이 중요하다는 의미의 속담인데 언제부터인가 금융사고가 끊이지 않는 은행권에서 들리기 시작했다.우리은행에서 지난해 일어난 횡령건의 경우 한 직원이 같
은행들이 실적 성적표를 연달아 발표하면서 최근에는 대출에 대한 목표이익률을 올린 사실이 확인됐다.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하면서도 추가이익을 거두려고 했다는 점에서 비판이 쏟아졌다.시중은행 측은 매년 세우는 사업 목표와 같은 것이 목표이익률이라며 우상향 되는 것은 당연하다고 설명했다. 대출 총량 규제의 영향으로 대출의 총량이 감축되지 않은 한 대출에 대한 목표이익률도 오를 수밖에 없다는 얘기도 있었다.여기에 이들 은행은 현재 우대금리 등을 적용하고 있어 오히려 금리감면 효과로 이자이익률보다 낮은 마이너스 이익을 거두고 있다고도 덧붙였
금융감독원 퇴직자의 재취업이 이제는 핀테크‧가상자산 업계로 영역을 넓혀가고 있는 모양새다. 앞서 금감원 퇴직자 상당수는 금융회사나 법무법인으로 재취업해왔는데 이들 일부는 금융회사와 맺고 있던 유착관계를 이용해 회사의 보호막 역할을 자처했다는 이유로 비판 받아왔다. 그런데도 이 행보는 오히려 그 영역을 넓힐 조짐이다. 핀테크‧가상자산 업계가 금융 영토를 늘려감에 따라, 지난해와 올해 각각 한 명의 금감원 퇴직자는 공직자윤리위원회의 심사를 통과해 두나무와 빗썸코리아에 재취업했다. 공직자윤리법상 공익과 사익의 이해충돌을 방지하기 위해 4
“금융권 중에서 은행의 내부통제가 가장 강화돼 있다, 은행이 수행하는 수천수만 가지 업무 프로세스에서 약간의 미비점을 파악하는 것이 사전적으로 불가능하기에 모든 것을 다 막을 수 있는 방법은 없다”우리은행 횡령건 발발 후 은행권 내부 통제가 부실하다는 논란에 대한 기자의 질의에 금융권 관계자는 이와 같이 답했다. 후속 조치로 내부 통제에 대한 보완점과 횡령건 예방책을 마련하는 것은 좋으나, 불법 사건을 사전에 발견하지 못한 것에 대한 비판은 적절치 않다는 얘기다.최근 은행권 횡령 사건이 잇달아 적발된 가운데, 특히 우리은행 직원이
“다른 은행과 사례가 너무 다르다. 대법원 판결이 확정난 것은 남녀 고용평등에 대한 유죄를 받은 것이라 대상자를 확정할 수가 없다. 판결에도 그런 얘기가 나오지만 관례처럼 이뤄졌던 것들을 보는 시각에 따라서 유죄로 보는 경우도 있고 무죄로 보는 경우도 있는 것 같다”KB국민은행 노조가 지난달 개최한 부정입사자에 대한 채용 취소 촉구 기자회견에서 사측 입장을 묻는 기자에게 국민은행 관계자가 내놓은 답변이다. 대법원 판결이 내려졌지만 대상자가 확정되지 않아 유죄를 특정인에게 단정짓기 어렵다는 얘기다. 또한 국민은행 측은 피해 구제를 위
필자는 최근 강남에서 자영업자들과 만나 오랫동안 이야기를 나눴다. 한마디로 먹고 살기 힘들다는 이야기였다.참으로 마음이 아려왔다. 경제적으로 부양해야 할 존재가 없었던 필자는 참으로 '상팔자'라는 생각마저 들었다.주변에서 어렵다는 레퍼토리는 귀에 질리도록 들어 그저 그러려니 했지만, 임차인의 입장에서 느끼는 어려움은 뭔가가 좀 특별했다.바로 '재난지원금'에 관한 이야기였다. 무슨 소린가 했더니, 현금으로 지급하게 되면 그 돈을 바로 임대인이 임대료로 가져가버린다는 것.아차 싶었다. 이렇게 쓰이지 말라고 내놓은 제도가 바로 '지역화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