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QM6 차주 A씨, S링크 업데이트 위해 센터 입고
- 센터 직원, A씨에 S링크 먹통 됐고 수리리 110만원 발생한다 말해
- A씨 “아무 이상 없이 차를 사용했고 S링크에 문제없는 것 확인하고 업데이트 진행했는데”
- 전문가 “센터와 르노코리아 모두 책임과 권리 부담해야”
- 르노코리아 관계자 “센터 과실 확인 안돼”

[그래픽=김현지 기자]
[그래픽=김현지 기자]

르노코리아에 S-Link(S링크) 업데이트하려다 먹통이 된 사연이 전해졌다. 차주는 그동안 잘 사용하다 서비스센터 입고 후 발생했다며 억울함을 토로 중이다.

25일 차주 A씨는 더리브스와 통화에서 “QM6 S링크를 업데이트하려고 서비스센터에 입고했다. 하지만 갑작스레 먹통이 됐고 110만원의 수리비가 발생한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호소했다.

A씨는 지난 2월 초 S링크를 업데이트하기 위해 르노코리아 서비스센터에 차량을 입고했다. 그리고 직원으로부터 약 1시간 소요되며 7만원의 금액이 발생한다는 얘기를 들었다.

(좌) S링크가 문제 없이 작동되는 사진. (우) S링크가 작동하지 않는 사진. [사진=제보자 제공]
(좌) S링크가 문제 없이 작동되는 사진. (우) S링크가 작동하지 않는 사진. [사진=제보자 제공]

문제는 이후 발생했다. 근처 카페에서 업데이트가 끝나길 기다렸던 A씨는 직원으로부터 업데이트 중 오류가 발생해 S링크가 먹통이 됐고 문제 해결이 되지 않을 경우 부품 교체비와 인건비 등으로 약 110만원의 수리비가 발생한다는 소식을 전달받았다.

A씨는 “이전까지 아무 이상 없이 차를 사용했고 직원도 S링크에 문제가 없는 것을 확인하고 업데이트를 진행했다고 얘기했음에도 불구하고, 센터 측에서는 ‘확실한 원인은 모르겠지만 차량 부품에 문제가 있었던 것 같다. 우리들은 절차대로 진행했고 과실이 없다’라는 얘기를 했다”고 토로했다.

이후 A씨는 이러한 상황을 르노코리아 본사 고객센터에 전화해 알렸다. 하지만 고객센터에서도 “억울한 상황은 알겠지만 보증기간이 지났고 해당 센터는 개인사업소라 도움을 드리기 어렵다. 죄송하다. 센터 측과 원만한 합의를 봐라”라는 얘기를 듣게 됐다.

A씨는 “인터넷 등 찾아보니 해당 문제가 빈번히 발생했던 사례가 있다”면서 “제 차 연식은 S링크 부품에 문제가 많아 6~7번 개선된 것도 확인했다”고 지적했다.

[영상 편집=황민우 기자]

이와 관련 대림대학교 미래자동차학부 김필수 교수는 더리브스와 통화에서 “이유 불문하고 센터 잘못이다”라며 “차를 맡겼으면 과정이 어떻게 됐든 센터가 책임을 져야 한다. S링크 업데이트는 폐차할 때까지 해야 하는데 하드웨어적인 부분을 만지는 것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이어 “르노코리아도 해당 센터를 엔젤센터 지정해 줬기 때문에 책임과 권리를 부담해야 한다”라며 “A씨가 소송 등 가면 100% 환불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르노코리아는 센터 과실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르노코리아 관계자는 더리브스 질의에 “해당 차량의 라디오 내비게이션을 리프로그래밍을 하려던 중 기기 고장 부분이 발견됐다”라며 “센터 과실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이영진 기자 hoback@tleav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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