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한전, 4분기 연료비 0.0원/kWh 책정
- 전기 생산에 들어가는 유연탄 등 가격 급등하며 인상 결정

기사 내용과 무관한 사진. [사진=김태훈 기자]
기사 내용과 무관한 사진. [사진=김태훈 기자]

정부와 한국전력공사(한전)는 올해 4분기(10월~12월) 연료비 조정단가를 0.0원/kWh로 책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3분기(7월~9월)보다 3.0원 인상된 수준이다.

이에 따라 월평균 350kWh를 사용하는 주택용 4인 가구는 월 최대 1050원이 오를 전망이다.

앞서 정부는 올해부터 전기생산에 들어가는 연료비를 전기료에 3개월 단위로 반영하는 ‘연료비 연동제’를 도입한 뒤 지난 1분기에 kWh당 3.0원 내렸다.

이후 2분기와 3분기에 국민 경제 등을 고려해 요금을 동결해 왔다. 하지만 전기 생산에 들어가는 유연탄, 액화천연가스(LNG) 등의 가격이 급등하면서 4분기 전기료 인상을 결정했다.

한국전력 관계자는 “4분기 연료비 단가는 석탄, 유가 상승에 따라 +10.8원/kWh로 급등했으나, 소비자 보호장치 중 하나인 분기별 조정폭(3원/kWh)이 작동하여 ‘0원kWh’로 조정됐다”라며 “이는 지난 1분기 최초 도입시 –3원/kWh 적용된 이후 2, 3분기 연속 유보됐던 연료비 조정단가가 0원/kWh로 조정(원상회복)된 것이다”라고 밝혔다.

김태훈 기자 kth@tleav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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