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제작·편집=황민우 기자]

지스타에서 판매한 70만원짜리 VIP 티켓 ‘컨퍼런스 V패스’가 해외 이용자에게는 더 높은 가격으로 적용됐다.

19일 더리브스 취재 결과 지스타 공식 홈페이지의 한국어·영문 페이지에서 동일 상품의 가격이 서로 다르게 표기됐다.

‘지스타 2025’ 공식 홈페이지는 한국어 페이지에서 V패스 가격을 70만원으로 안내했다. 그러나 동일 페이지를 영어로 전환할 경우 700달러(한화 약 100만원)로 표시됐다. 같은 티켓의 가격이 언어 설정에 따라 약 30만원 차이가 나는 셈이다.

반면 일반 관람권은 한국어·영문 페이지 모두 ‘18000 KRW’로 동일하게 표기돼 있어 V패스만 별도 가격 정책이 적용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현장 시설도 논란을 더했다. V패스 전용 대기실은 VIP 공간임에도 기본 전기 설비가 갖춰져 있지 않아 이용객들이 바닥 전원함을 직접 열어 충전해야 했다. 전원함 내부에서는 피복이 벗겨진 전선이 노출되기도 했다.

더리브스가 확보한 자료에 따르면 V패스 이용자는 약 20~30명 규모였지만, 대기실에 배치된 테이블은 8개에 불과했다. 이 때문에 휴식 시간대에는 서로 다른 소속의 VIP 이용자들이 합석할 수밖에 없는 구조였다.

이에 대해 지스타 사무국 관계자는 더리브스와 통화에서 “현재 관련 부서에서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다”고 말했다.

* 자세한 내용은 상단 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그래픽=황민우 기자]
[그래픽=황민우 기자]

황민우 기자 hmw@tleav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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