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반기 당기순이익 245억원…반기 최대 실적
-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비중 34.9%…인뱅 3사 중 최대
- 토스뱅크 관계자 “부실여신 상각 통해 연체율 관리”
토스뱅크가 높은 중저신용자대출 비중에도 반기 최대 실적을 거뒀다. 4개 분기 연속 흑자 달성한 셈이다.
토스뱅크는 포용금융 대상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중저신용자대출 비중은 약 35%로 인터넷전문은행 중에서도 가장 높다.
중저신용자대출 비중이 높은 만큼 건전성 관리는 필수다. 자산건전성은 여전히 1%를 웃돌지만 자본건전성만큼은 개선된 모습이다.
4분기 연속 흑자 달성
토스뱅크가 지난달 30일 발표한 실적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245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흑자 전환했다. 지난해 3분기를 시작으로 4개 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 중이다.
상반기 충당금적립전이익은 28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9.6% 증가했다. 총자산이익률(ROA)과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0.17%와 3.18%로 같은 기간 각각 0.48%p, 9.79%p 늘었다.
수익성 지표가 되는 순이자마진(NIM)은 전년 동기 대비 0.55%p 증가한 2.47%를 기록했다. 상반기 순이자이익은 3663억원으로 같은 기간 50.2% 증가했다.
예대율은 전월세자금대출 호조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9.2%p 상승한 59.6%를 기록했으며 여수신잔액도 증가했다.
여신 잔액은 14조782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2% 늘었다. 같은 기간 수신 잔액은 32.5% 증가한 28조5342억원으로 집계됐다.
인뱅 中 중저신용자 비중 ‘최대’…포용금융 대상도 다양
지난 2021년에 출범해 올해로 4년 차를 맞이한 토뱅은 인뱅의 취지에 맞게 높은 중저신용자 비중을 보유하고 있다. 대출상품을 다양화함으로써 포용금융도 확대했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상반기 토뱅의 중·저신용자 대상 신용대출 비중은 34.9%다. 전분기와 비교해서는 1.3% 줄어든 규모지만 3대 인뱅 중에서는 비중이 가장 높다. 같은 기간 케이뱅크의 중저신용자 비중은 33.3%이며 카카오뱅크는 32.4%다.
토뱅의 포용금융 상품에는 전월세자금대출 다자녀가구 특례상품, 비과세종합저축 100% 비대면 가입상품, 비대면 외국인 계좌개설 등이 있다. 토뱅은 비대면 개인사업자 대출시장에도 상반기까지 3조원을 공급했다.
이밖에도 토뱅은 전년과 비교해 2배가량 늘어난 540억원의 비이자수익을 거뒀으며 주택담보대출 상품 없이도 1000만명이 넘는 고객을 확보했다. 상반기 기준 고객 수는 1055만명으로 1년 만에 53.1% 성장했다.
줄어든 연체율…건전성 관리는?
중저신용자가 경쟁사와 비교해 높다는 점에서 건전성 관리는 토뱅의 주요 과제다.
토뱅의 상반기 연체율은 1.27%로 전년 동기 대비 0.29%p 줄었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1.66% 늘었으며 가계대출 연체율은 0.54% 감소했다. 같은 기간 케뱅과 카뱅의 연체율은 각각 0.90%, 0.48%다.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1.23%로 전년과 비교해 0.03%p 하락했다. 무수익여신비율도 0.33%p 줄어든 0.92%를 기록했다. 특히 가계대출 관련한 무수익여신은 0.57%p 감소했다.
자본적정성도 개선됐다. 토뱅의 상반기 자기자본비율(BIS)은 14.69%로 전년 동기 대비 3.0%p 증가했다. 같은 기간 보통주자본비율과 총자본비율은 13.52%와 14.69%로 각각 0.17%p, 0.18%p 줄었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건전성과 관련한 더리브스 질의에 “신용평가 모형 자체를 계속 업데이트하고 있다”며 “연체율은 빚과 이자를 내지 못하니까 발생한 것으로 (토뱅도) 타행처럼 내상각을 하는 등 관리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부실 여신의 경우 계속 쌓여있으면 연체율이 높아지게 되니 상각처리를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지민 기자 hjm@tleave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