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분기 자산 손상 및 판관비 일회성 비용 반영 예상
- 한신평 “해외 부동산 추가 손실 모니터링 필요”
- 영업 전반 실적 개선으로 전 분기 대비 흑자전환 기대

[그래픽=김현지 기자]
[그래픽=김현지 기자]

미래에셋증권이 지난해 대비 1분기에 흑자전환할 전망이다. 투자자산에 대한 손실이 추가 반영될 예정이지만 영업부문별 수익이 고르게 증가하면서다.

대형증권사들은 해외 부동산에 대한 손실 리스크가 여전히 남아있다. 미래에셋증권 역시 해외 부동산을 중심으로 투자목적의 자산 규모가 큰 만큼 예외는 아니다.

다행인 건 올해 1분기 미래에셋증권의 영업 수익이 전반적으로 고르다는 점이다. 미래에셋증권은 1분기 수수료수익, 이자수익 등이 고루 증가해 흑자전환할 전망이다.


해외부동산 등 추가 손실 반영 가능성


미래에셋증권. [그래픽=김현지 기자]
미래에셋증권. [그래픽=김현지 기자]

미래에셋증권이 1분기에 해외 부동산 등 투자자산과 관련한 추가 손실을 반영할 것이란 관측이다. 

현대차증권 이홍재 연구원은 미래에셋증권이 1분기에 투자자산 손실로 1000억원 이상을 반영할 것으로 내다봤다. 자산에 대한 손상 및 판매관리비 등의 일회성 비용도 크게 인식될 것이란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대표적으로 미국 임파서블 푸드 지분 평가손실 등이 인식될 전망”이라며 “이외에도 프랑스 마중가 타워 관련 충당금 300억원 가량이 반영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다만 미래에셋증권은 지난해 4분기에 해외 부동산과 관련한 손실을 이미 크게 인식한 바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해 4분기 해외 상업용 부동산과 관련된 손실로 3500억원을 반영하면서 지배주주순손실이 1598억원을 기록했다.


한신평 “해외부동산 손실 위험 대형 증권사에 집중”


해외 부동산으로 인한 손실은 당분간 미래에셋증권의 실적 변수로 계속 등장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실제로 미래에셋증권은 해외 부동산을 중심으로 투자목적 자산의 규모가 크기 때문에 이에 대해 실적이 받는 영향의 변동성이 클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국신용평가는 미국‧유럽지역의 오피스 등의 손실 위험이 대형 증권사에 집중돼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한신평은 대형사를 중심으로 해외 상업용 부동산에 대한 큰 규모의 손실을 반영했지만 추가 손실 부담은 여전히 남아 있다고 보고 있다.

이와 관련 현대차증권 이 연구원은 “미래에셋증권이 명확한 주주환원 정책을 제시한 점은 긍정적이나 실적 불확실성이 상존한다”고 언급했다.


1분기 영업부문 실적 골고루 증가 전망


그럼에도 미래에셋증권의 1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은 운용수익을 중심으로 증가하면서 직전 분기 대비 흑자전환할 전망이다. 

미래에셋증권의 운용수익은 직전 분기 1000억원 적자에서 1분기 1140억원 수익을 남길 것으로 예상된다. 

수수료수익도 1분기 2870억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15%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중에서도 위탁매매 수수료가 같은 기간 29%로 크게 늘어날 것으로 관측되면서다. 

이자수익도 8% 늘어날 전망이다. 이에 영업이익은 1000억원 적자에서 2200억원의 이익을 남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이와 관련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더리브스와 통화에서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어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없다”고 말했다.

임서우 기자 dlatjdn@tleav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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