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용 직후 프린팅 벗겨진 접시…품질 논란 확산
- 회수 여부 묻자 “논의 중”만 반복…늑장 대응 비판 거세져

[그래픽=황민우 기자]
[그래픽=황민우 기자]

샌드위치 전문점 써브웨이(SUBWAY)가 겨울 한정 메뉴와 함께 증정한 ‘랍스터 접시’ 굿즈가 사용 직후 프린팅이 벗겨져 저품질 문제로 논란이 됐다. 이에 본사는 굿즈 증정 중단 조치만 내놓았을 뿐 이미 소비자에게 제공된 접시에 대한 회수나 환불 기준을 제시하지 못해 ‘늑장 대응’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27일 써브웨이 등에 따르면 문제가 된 접시는 지난 18일 출시된 ‘랍스터 샌드위치 컬렉션’ 구매 고객에게 선착순으로 증정된 플라스틱 접시다. 논란은 소비자가 설거지나 사용 과정에서 접시 표면 프린팅이 쉽게 벗겨졌다고 항의하면서 촉발됐다. 일부는 잉크가 음식에 묻어 나온 정황까지 제기했다. 품질과 안전성 논란이 동시에 일어났지만 본사는 현재까지 이미 배포된 접시에 대한 구체적인 조치나 보상 방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사진=온라인커뮤니티 ‘X’ 캡처]
[사진=온라인커뮤니티 ‘X’ 캡처]

논란이 확산되자 본사는 증정 중단 조치를 먼저 내놓았다. 써브웨이 관계자는 “해당 접시는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 안전 검사를 통과한 제품이지만 문제가 제기된 뒤 외부 기관에 품질 검사를 의뢰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현재 민간 외부기관에 조사를 의뢰한 상황이지만 자세한 기관명이나 진행 상황을 설명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핵심 쟁점은 여전히 남아 있다. 이미 소비자에게 전달된 접시에 대한 조치가 전혀 마련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본사는 각 매장에 증정 중단 조치만 내렸을 뿐 소비자가 실제 사용하는 접시에 대한 안전 기준·보상 기준을 제시하지 못했다.

더리브스는 써브웨이 관계자와 통화에서 ‘이미 증정된 접시에 대한 회수 조치 계획 여부’를 물었지만 “현재 나온 공식 입장 외에 드릴 말이 없다”며 “현재 내부에서 논의 중이다”라는 말만 반복했다.

마선주 기자 msjx0@tleav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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