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새노조, 기자회견 열어
- 내용은? “낙하산 논란·사회적 책무 강화” 등

KT새노조 등은 28일 KT연구개발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진=공공운수노조 제공]
KT새노조 등은 28일 KT연구개발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진=공공운수노조 제공]

KT 주주총회가 당일 열렸다. 이러한 와중에 KT새노조는 “잘해야 한다는 우리의 요구에 김영섭 대표는 정권 낙하산으로 응답했다”고 지적했다.

KT새노조 등(이하 노조)은 28일 KT연구개발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KT 김영섭 대표가 취임하면서 밝힌 비전과 상관없는 인물들이 주요 임원으로 확정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김영섭 대표 취임 이후에만 법조계 출신 4명이 KT에 왔다”면서 “①이용복 법무실장 ②김후곤 컴플라이언스위원회 위원장 ③추의정 감사실장 ④허태원 검플라이언스추진실장과 KT그룹사까지 합하면 알려진 법조계 출신만 6명이 넘는다”고 밝혔다.

이에 노조는 “직원들에게 설문 조사를 진행했고 응답 직원의 79.9%가 ‘법조계·정치권 출신 인사가 KT 경쟁력에 도움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반면 ‘도움이 된다’ 의견은 9.7%에 그쳤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김영섭 대표 취임 이후 상황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노조는 “김영섭 대표가 취임 7개월이 지났지만 KT와 계열사들은 변화와 성장보다 ‘제 자리 지키기’에 급급한 모습이다”라며 “일부 계열사에서는 실적이 강화되면서 매일 영업실적으로 보고하는 형태로 퇴사를 유도하고 있다. 심지어 노조가 실시한 김영섭 대표 경영평가 설문 조사 결과 응답 직원 45.4%가 ‘잘 하는 게 없다’라고 답했다”고 밝혔다.

KT새노조 김미영 위원장은 “더 이상 낙하산 논란은 안 된다”라며 “낙하산 인사 철저히 차단하고 말 뿐인 AI기업 말고 실질적인 기업 성장 비전을 제시하고 기업의 사회적 책무를 강화하라”고 요구했다.

이영진 기자 hoback@tleav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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