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새노조, 김영섭 대표 1년 경영평가 결과 발표
- “경영 정상화와 신성장 비전 제시 일부 긍정적 평가…낙하산 인사·통신 인프라 투자 부족 등 주요 과제”

KT 김영섭 대표. [그래픽=김현지 기자]
KT 김영섭 대표. [그래픽=김현지 기자]

KT 김영섭 대표의 1년 경영평가 결과가 발표됐다. 노조는 김 대표의 성과를 A~D 등급 중 C등급으로 평가했다.

KT새노조는 김영섭 대표 경영평가를 총 4가지 부문(① 비리경영진 청산 및 경영공백 정상화 ②컴플라이언스 경영 준수 ③통신사업 역량 강화 ④신성장 비전 제시)으로 평가했다고 28일 밝혔다.

노조는 김 대표의 비리경영진 청산 및 경영공백 정상화 부문에서 이전 비리 경영진 해임과 내부 인사 재배치로 경영 공백을 최소화했다고 평가했지만 인사 정리 폭이 제한적이고 과거 비리에 적극 청산이 부족했다는 비판이 존재한다며 C등급을 매겼다.

또한 컴플라이언스 경영 준수 부문에서 검사·정치권·LG 출신 등 다수의 ‘낙하산’ 인사로 심각한 논란이 발생했고 특히 검사 출신 인사가 많아 ‘검찰 기업’이라는 비판을 받았다며 D등급으로 평가했다.

이어 통신사업 역량 강화 부문에서 AICT 비전 발표 등 통신 기반 AI를 강조했지만 통신 사업 투자와 인력 충원은 여전히 부족했고 IoT 포함 무선 회선 수가 경쟁사에 역전당하고 크고 작은 통신 장애가 발생했다면서 C등급을 줬다.

끝으로 신성장 비전 제시 부문에서 AICT 비전과 MS와의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 등 신성장 동력을 모색했지만 MS와의 제휴에 대해 기대와 우려가 공존한다면서 기존 보유 역량이 훼손될 우려가 있다고 C등급으로 평가했다.

노조는 “전반적으로 경영 정상화와 신성장 비전 제시에서는 일부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으나 컴플라이언스 준수와 통신 사업 역량 강화에서는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평가됐다”라며 “특히 낙하산 인사 문제와 통신 인프라 투자 부족, 통신 분야 인력 충원 미흡 등이 주요 과제로 지적됐다”고 밝혔다.

이동복 기자 ldb@tleaves.co.kr

저작권자 © 더리브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