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경식 회장, 좋은 취지로 “대기업 임금 인상 자제하고 중소협력사와 취약계층 근로환경 개선 등 해주길”
- 손경식 회장은 2020년·2021년 연봉 100억 이상 받아
- 일부 사람들 “맞는 말이다” vs “자신 연봉 인상도 자제하면서...”

CJ그룹 손경식 회장. [사진=CJ그룹 홈페이지 캡처]
CJ그룹 손경식 회장. [사진=CJ그룹 홈페이지 캡처]

CJ그룹 회장이자 한국경영자총협회 손경식 회장의 “대기업의 임금인상 자제” 발언에 일부 사람들이 눈살을 찌푸리고 있다. 손경식 회장의 연봉은 100억원이 넘어서기 때문이다.

17일 온라인커뮤니티 루리웹 등에는 손경식 회장이 한 발언에 대해 “맞는 말이다”라며 찬성하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회장님이 가져가는 돈을 줄여 나눠주는 게 더 좋을 것 같은데요”라며 따가운 시선을 보내는 이들도 있었다.

앞서 손경식 회장은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자격으로 지난 12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간담회에 참석해 “대기업들이 과도한 임금 인상을 자제하고 협력업체나 청년채용 등에 써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손경식 회장은 지난해 6월 열린 간담회에서도 “대기업 임금 인상을 자제하고 이 재원으로 중소협력사와 취약계층 근로환경을 개선하며 청년고용을 확대해 줄 것을 회원사에 권고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CJ그룹 손경식 회장의 발언에 사람들이 다양한 반응을 내비치고 있다. [사진=온라인커뮤니티 루리웹 제공]
CJ그룹 손경식 회장의 발언에 사람들이 다양한 반응을 내비치고 있다. [사진=온라인커뮤니티 루리웹 제공]

이에 온라인커뮤니티에는 손경식 회장의 발언에 “맞는 말이긴 하다”, “괜찮은 소리다. 협력업체 지원으로 이어지면 중소기업과 대기업 연봉 갭도 줄어들 테고”라며 호응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하지만 “본인 임금 깎으면 그거 충당될 듯한데”, “자신 연봉 인상도 자제하면서 저런 말 하는 거겠지?”라며 부정적인 시각을 내비치는 사람들도 존재했다.

손경식 회장은 2020년 CJ제일제당 등에서 102억2100원을 수령했다. 이후 한 해 지난 2021년에는 약 4억원 가량 오른 106억7000만원을 수령했다.

이영진 기자 hoback@tleav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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