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심, 일부 제품 가격 인상·양 줄여
- 일각서 불편한 시각 내비쳐
- 농심 관계자 “소비자 부담 낮추기 위한 것”

농심 사옥. [사진=농심 제공]
농심 사옥. [사진=농심 제공]

농심이 제품의 가격을 올리는 동시에 양은 줄여 꼼수 인상 논란에 휩싸였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농심은 최근 일부 제품의 가격을 인상했다. 하지만 중량은 줄인 것으로 확인됐다.

농심은 지난 9월 14일 라면과 스낵 주요 제품의 출고가를 각각 평균 13.3%, 5.7% 인상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때 해당 제품들도 가격이 올랐다. 하지만 양은 84g에서 80g 등으로 줄었다.

일각에서는 농심이 가격 인상에 대한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소비자들이 비교적 둔감한 양을 줄인 것 아니냐는 불편한 시선을 내비쳤다.


농심, “가격 인상률 과도하게 높아져”


농심은 소비자 부담을 낮추기 위해 양까지 줄인 것이라는 입장이다.

농심 관계자는 더리브스 질의에 “각 제품마다 구성하는 원재료의 차이로 가격 인상률이 상이하다”며 “용량을 그대로 두고 가격을 인상하면 가격 인상률이 과도하게 높아지게 되는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일부 제품의 과도한 가격 인상으로 소비자 부담을 낮추기 위해 제품 중량을 조정한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영진 기자 hoback@tleav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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