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는 각자의 경험·재능 등을 토대로 걸어온 발자취가 길이 되어 자신만의 커리어(career)를 만들어온 사회인입니다.

사회인으로서 각각의 커리어는 다르지만 우리는 누가 알려주지 않아도 다음 세대를 위해 더 나은 세상을 물려주는 일을 생각합니다. 누군가의 자녀 혹은 부모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겠지요.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커리어톡]은 자신만의 커리어로 세상을 좀 더 환하게 만드는 ‘빛’이 되는 사람들을 조명합니다.

한국퍼스널모빌리티협회 안부현 협회장. [사진=한국퍼스널모빌리티협회 제공]
한국퍼스널모빌리티협회 안부현 협회장. [사진=한국퍼스널모빌리티협회 제공]

전동킥보드, 전기자전거, 초소형 전기차 등 퍼스널 모빌리티는 단거리 이동의 편리함 등에 힘입어 빠르게 성장했다.

하지만 동시에 무분별한 주차로 인한 불편 민원이 제기되고, 킥보드에 걸려 넘어지는 등 사고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가정 내 배터리 충전으로 인한 폭발 화재 등으로 인한 재산 피해도 심각하다.

이러한 상황을 해결하고자 한국퍼스널모빌리티협회는 퍼스널 모빌리티 주차 및 충전시설과 서비스 구축에 힘쓰고 있다.


(소개) 한국퍼스널모빌리티협회 소개 부탁한다.


한국퍼스널모빌리티협회(KPMA, The Korea Personal Mobility Association)는 올바른 퍼스널 모빌리티 문화를 만들기 위해 현장에서 직접 산업을 운영하는 가맹점주들이 뜻을 모아 지난 3월 설립한 비영리 사단법인입니다.


(사회공헌) 협회서 사람들에 도움 주는 일은?


퍼스널모빌리티로 인해 발생하는 다양한 문제들을 해결하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현장에서 자주 발생하는 사고 사례들을 담은 안전이용 가이드를 제작해서 배포합니다.

미성년 이용에 대한 문제점과 현황을 알리고 개선을 요구하기도 합니다. 또 불법주차 문제를 시니어들과 협력해서 해결하는 방향 제시하기도 합니다. 이외에도 퍼스널모빌리티로 인해 발생하는 사회 전반적인 문제점들을 전문가로서의 조언을 하고 있습니다.


(직면한 과제) 퍼스널모빌리티의 미래를 어떻게 보는가?


지금은 혼란 속에 있지만 결국 없어선 안될 이동수단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그 이유는 첫 번째 너무 편리합니다. 사람은 불필요한 것을 줄이고 더 편리한 것을 찾습니다. 또 그에 맞춰 기술도 발전하고 있고요. 

퍼스널모빌리티 역시 그 일환이고 또 빠르게 성장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두 번째 친환경적입니다.

전기 배터리는 물론이고, 도로의 혼잡을 줄여 미세먼지 저감에도 많이 기여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내용들은 조금 더 전문화하기 위해 협회 차원에서 정확한 데이터를 만들어 내는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향후 과제) 앞으로 활동계획 부탁드립니다.


첫 번째 인식 개선입니다. 산업에 있어서 큰 문제 중 하나가 불법 주차인데 이 부분은 이용자들의 인식만 개선돼도 해결할 수 있는 문제입니다. 횡단보도나 인도 그리고 장애인 점자선을 막는 등 이런 부분은 이용자들이 조금만 신경 쓰면 해결할 수 있습니다. 협회가 이런 인식 개선을 위해 팸플릿과 영상을 제작하고 있고, 캠페인을 준비하는 등 다양한 노력들을 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 면허입니다. 현행법은 원동기 이상의 면허가 있어야 하는데 사실 퍼스널모빌리티 즉 공유킥보드는 원동기나, 자동차와는 구동방법과 구조가 전혀 다르기 때문에 크게 의미가 없습니다.

이용법도 간단하고 요금도 저렴하며 또 편리해서 젊은층에 적절한데 면허로 제한을 하니 오히려 타인의 계정을 이용하는 등 산업을 음지로 몰고 있습니다. 그래서 pm면허를 신설해서 바른 이용법과 안전 수칙을 교육시켜 산업을 바르게 성장시키려 합니다.


마지막으로 독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 부탁한다.


먼저 불편을 겪은 분들에게 업계의 한 사람으로서 죄송하다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습니다. 산업이 성장하면서 불편 민원이나 안전사고가 많이 증가했는데 빨리 안정화될 수 있도록 협회가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습니다.

그리고 퍼스널모빌리티를 이용하는 분들에게도, 업체에서 안내하는 안전 이용 수칙을 꼭 준수하시고 매너 있는 주차를 부탁드립니다.

마지막으로, 기관에서는 너무 시장의 단점만 단편적으로 보지 말아 달라고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함께 나아가야 하는 산업입니다. 제한하는 것만이 답은 아닙니다. 여러 행정처리를 하기 전에 각 분야의 전문가나, 이용자, 그리고 이용하지 않는 대표분들을 모아서 충분한 토론이나 합의를 했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김태훈 기자 kth@tleav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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