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는 각자의 경험·재능 등을 토대로 걸어온 발자취가 길이 되어 자신만의 커리어(career)를 만들어온 사회인입니다.

사회인으로서 각각의 커리어는 다르지만 우리는 누가 알려주지 않아도 다음 세대를 위해 더 나은 세상을 물려주는 일을 생각합니다. 누군가의 자녀 혹은 부모로서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겠지요.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커리어톡]은 자신만의 커리어로 세상을 좀 더 환하게 만드는 ‘빛’이 되는 사람들을 조명합니다.

A치과의원 최신규 원장. [사진=김태훈 기자]
A치과의원 최신규 원장. [사진=김태훈 기자]

A치과의원 최신규 원장은 치아 통증으로 고생해온 환자들의 마음을 고려해 위임진료 없이 직접 치료계획을 상담하며 진료를 진행하는 가운데, 간단한 진료도 마다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오고 있다.

특히 열악한 경제 사정으로, 아파도 참을 수밖에 없는 외국인들을 위해 25년간 무료 건강검진을 실시하고 있다.


(소개) 소개 부탁한다.


환자들을 위해 꼭 필요한 진료만 한다는 신념으로 일해오고 있습니다. 저희를 믿고 따라준 환자들의 신뢰에 보답하기 위해 과잉진료를 절대로 안 합니다.

코로나19로 인해 병원이 많이 어렵긴 하지만, 도저히 그렇게 못하겠더라고요.


(사회공헌) 외국인들을 위해 무료 건강검진을 실시한다고 들었다.


개원과 동시에 지역 내 봉사단체들과 연합해 연 2회 의료봉사도 꾸준히 진행해오고 있습니다. 25년간 1300여명의 외국인들을 검진해왔죠.

파키스탄에서 온 한 외국인 근로자가 서투른 한국어로 감사편지를 보내왔을 때 얼마나 감동이었는지 모릅니다.


(직면한 과제)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은 의료 관련 어떤 점을 힘들어하는가?


타향살이의 외로움에 지쳐있을뿐더러, 주말 근무에 언어 장벽까지 겹쳐 의료 사각지대에 놓여있습니다. 보험증이 없는 관계로 대한민국 국민 병원비에 비해 4배 이상의 진료비를 지급해야만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것이 현실이죠. 아파도 참을 수밖에 없는 현실입니다.


(향후 과제) 앞으로 활동 계획은?


지금까지 해왔던 대로 꾸준히 진행해나갈 예정입니다. 시간을 더욱 쪼개어 주민들을 만나 틈틈이 상담을 진행하려 해요. 치아는 치료보다 관리가 더 중요하다는 것을 꼭 상기시켜드리고 싶습니다. 꾸준한 관리 방법을 알리고 스스로 점검할 수 있도록 말이죠.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씀 부탁한다.


힘든 삶 가운데서 자신을 돌아볼 틈도 없는 이웃들을 생각하면 너무나 가슴이 아파요. 그렇기에 그분들에게 조금이라도 힘이 되어드려야겠다고 항상 다짐합니다.

김태훈 기자 kth@tleav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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